코스피지수가 차익실현 매물 부담에 상승폭을 다소 줄여 1940선으로 물러섰다. 이날 지수는 유럽발(發) 훈풍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65포인트(1.18%) 뛴 1944.69를 기록 중이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 합의와 양호한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 힘입어 전날 뉴욕 증시가 급등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단숨에 1960선을 회복하며 2%대 강세로 장을 시작한 후 상승폭을 다소 축소한 모습이다.

외국인이 매수 기조를 강화해 운수장비, 화학, 서비스 업종 등을 중심으로 31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연기금이 '팔자'로 전환하면서 매수 강도가 다소 약화됐다. 179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5112억원어치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4156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886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504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이 6% 넘게 뛰어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은행,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운수창고 등도 2∼3%대 강세다. 통신, 섬유의복, 유통, 서비스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1∼10위권 전 종목이 상승하는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장 시작 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1%대 뛰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