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 고촌읍 김포IC 인근에 마련된 '한화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 모델하우스.28일 문을 열자마자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던 내방객들이 속속 들어섰다. 김포시에 사는 주부 김모씨(45)는 "인천공항철도 계양역 등 교통여건이 양호한데다 대단지로 구성돼 입소문이 돌고 있다"며 "평면 · 단지 구조 등을 자세하게 따져보고 청약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풍무5지구에 들어설 한화 유로메트로는 전체 2620가구가 지어진다. 이번에 1차 분양되는 물량은 지하 2층, 지상 10~23층 26개 동에 전용 84㎡ 1274가구,101㎡ 461가구,117㎡ 75가구다. 모델하우스에는 전용 84㎡A · B,101㎡,117㎡ 등 4개 집모형이 마련됐다. 전용 84㎡에는 냉장고도 넣을 수 있는 널찍한 팬트리(주방 수납공간)가 눈에 띄었다. 전용 101㎡에는 주방 옆에 놀이방 서재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방)이 따로 마련된다. 117㎡는 안방 드레스룸 세탁실 주방 등이 연결된 순환동선 구조로 이뤄졌다.

모든 타입에서 자녀방을 특화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입주자들이 자녀방을 어린이방과 청소년방 중 하나로 선택하면 그에 맞게 꾸며준다. 자녀방은 파스텔톤의 벽지와 층간 소음을 줄이는 바닥재 등으로 처리된다. 수납공간의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는 등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주변 환경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차로 5분 걸리는 인천공항철도 계양역을 비롯해 48번국도,김포한강로,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하면 서울로 출퇴근하기 편하다. 단지 주변에 7만㎡ 규모의 근린공원이 있고 한강씨네폴리스 경인아라뱃길 등도 가깝다.

전용 84㎡ 분양가(3.3㎡)를 평균 990만원에 책정,1000만원을 웃도는 한강신도시보다 저렴하게 내놓았다. 김희원 분양소장은 "단지 규모가 큰 데다 풍무지구에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게 장점"이라며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서울 강서지역과 경기도 일산 등지의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포=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