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립스틱ㆍ한방울 펌프…화장품 '절약 용기' 바람
'잔량을 알려주는 투명 용기''남김없이 쓸 수 있는 진공펌프''1회 용량을 측정하는 스포이드'….독특한 용기를 통해 사용량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화장품들이 인기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꺼내 쓸 수 있도록 한 '진공 화장품'이 대표적이다. 용기 내부를 진공 상태로 만든 뒤 펌프를 통해 내용물을 하나도 남김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의 '캐시캣 에센스 선 비비'(50㎖ · 3만2000원)와 '오휘 퍼펙트 선블록 블래미쉬 밤 비비'(50㎖ · 4만5000원),'올레이 토탈 이펙트 크림'(50g · 3만5000원) 등이 진공 상태로 제작됐다.

비싼 제품을 듬뿍 바를 수 없고 너무 적게 쓰면 효과도 없을 것 같아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1회용 분량을 알려주는 화장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오휘 화이트 익스트림 셀 샤인 에센스'(45㎖ · 11만원)엔 스포이드가 달려 있다. 용기 윗부분의 버튼을 누르면 1회 사용량이 스포이드에 담기게 된다. 차앤박화장품이 내놓은 '프로폴리스 힐링 솔루션'(10㎖ · 2만5000원)도 투명한 스포이드를 달아 1회 사용량을 덜어 쓸 수 있도록 했다.

용기를 투명하게 만들어 줄어드는 내용물을 보이도록 한 것도 절약형 화장품의 한 트렌드로 꼽힌다. 토니모리 '프레스티지 크리스탈 립스틱'(3.5g · 8800원)등이 투명 용기를 사용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