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우울한 출시 4주년을 맞았다.

3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인사이트 펀드의 대표 클래스인 미래에셋인사이트자1(주혼) 종류A의 누적 수익률은 -24.43%로 나타났다. 최대 4조8186억원에 달했던 펀드 설정액도 현재 2조2051억원으로 줄었다.

인사이트 펀드는 출시 1주일 만에 4조원에 이르는 자금을 끌어모았지만 지난 4년 내내 원금 손실 상태에 머물렀다.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1월에는 59.91%(모펀드 기준)까지 손실이 났다. 올 7월 원금 회복을 눈앞에 두기도 했지만 8월 글로벌 증시 폭락에 다시 밀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다른 해외펀드보다는 회복률이 좋은 편"이라며 "수익률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