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ㆍ신에너지] GS, '토털 에너지 솔루션' 목표…신성장 맡을 GS에너지 설립
[신기술ㆍ신에너지] GS, '토털 에너지 솔루션' 목표…신성장 맡을 GS에너지 설립
GS그룹의 올해 투자 규모는 2조2000억원으로으로 작년보다 10%가량 증가했다.계열사별로는 GS칼텍스의 제4중질유분해탈황시설 건설과 신에너지 및 신소재 개발에 1조4000억원, GS리테일의 편의점, 미스터 도넛 점포확장 등에 4000억원, GS건설의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성장동력 발굴 및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등 핵심요소형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도 세웠다.

GS그룹은 지난달 19일 지주회사인 (주)GS의 물적분할을 통해 자회사인 에너지전문회사 ‘GS에너지(가칭)’를 설립키로했다.신재생에너지,대체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을 신규성장사업으로 선정,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에너지 사업 다각화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GS에너지는 미래 신성장 사업기반의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전략적 해외사업진출, 가스 및 파워사업의 통합 벨류 체인 구축,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한 신에너지 사업 육성, 유전 및 전략광물 개발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았다.2006년 서울 성내동에 1800평, 7층 규모의 ‘GS칼텍스 신에너지연구센터’를 건립하고 2차전지 소재사업과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 연구개발 등에 힘을 쏟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최첨단 실험장비 및 시험용 생산시설이 설치돼 있어 신에너지, 신소재와 관련된 모든 연구를 통합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음극재 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차전지 소재 사업에도 진출했다.지난 2월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인 JX NOE(옛 신일본석유)와 합작계열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5월 구미산업단지에서 음극재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올 연말 공장이 완공되면 내년부터 연산 2000t 규모의 소프트카본계 음극재를 본격 생산하게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GS EPS는 친환경 에너지 발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지난 4월 충남 당진 발전소에 총 4600억원을 투입, 400㎿급 LNG복합화력발전소 3호기를 착공했다.이 발전소는 발전효율이 60% 이상으로 국내 최초의 고효율 발전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S EPS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중국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민간발전회사 최초로 해외 발전사업에 진출했다.지난 7월 중국 산둥성 경제개발구에 300㎿급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착공, 생산된 전력을 중국 국영 전력사에 공급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회사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발전과 함께 신재생에너지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며 “연구ㆍ개발(R&D) 인력 영입과 투자에 집중해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글로벌은 산업재 트레이닝 확대를 위해 철강부문 투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석유화학 부문의 안정적 시장 진입을 위해 GS칼텍스와 유망 석유 광구에 대한 공동 투자, 유연탄광에 대한 지분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또 단순 트레이딩 위주의 거래형태에서 벗어나 철강코일센터 투자를 통해 복합가공거래로 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