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기 연구원은 "국제회계기준(IFRS) 개별기준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1% 증가한 2419억원, 영업이익은 14.9% 감소한 282억원으로 시장 예상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매출액의 증가는 ETC사업부가 17.8% 성장해 1359억원을 기록했고, 박카스가 24.2% 늘어난 467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4분기에도 GSK 의약품의 도입판매와 박카스 매출증가가 지속되기 때문에 3분기 비슷한 실적흐름은 나타낼 것이란 판단이다.
하 연구원은 "그러나 동아제약을 비롯한 제약사의 영업실적은 내년 초 시행예정인 정부의 약가인하 강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 구조"라며 "아직 정부의 약가인하 강도가 완전히 확정되지 않았고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내년 실적전망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내년 실적 불확실성은 관리할 수 없는 변수"라며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지만 동아제약은 다른 제약사보다 대응능력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박카스 매출이 추가적을 증가할 수 있고, GSK의 의약품도입과 바이엘 의약품의 도입 등으로 외형감소를 보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오는 12월 출시가 예정된 천연물신약 모티리톤은 위염치료제 스티렌과 시너지가 예상돼 매출이 크게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