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31일 중국과 미국의 실물경기 회복 전망 등을 고려하면 아직은 주식을 사는데 부담이 없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승영 애널리스트는 "이번주를 지나면서 경기 펀더멘털(내재가치)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고 증시가 안도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주식을 사기에 부담 없는 시기"라고 밝혔다.

세계 경기와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에 부담이 없는 상황이고,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된 부담을 덜어내고 있어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5%를 기록했는데, 통상 재고가 GDP 증감에 후행하기 때문에 4분기엔 재고가 미국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가 물가 안정을 경제운영의 최우선 순위로 삼고있다는 점에 비춰 중국 경기지표도 11월에는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국 증시의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9.0배로 지난 8월 당시 10.0배보다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2개월간 전세계 주식시장의 기업이익 추정치는 선진국 금융 업종과 신흥국의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하향 조정됐다"며 "한국의 이익 추정치도 2.2% 하향 조정됐는데, 같은 기간 IT는 11% 떨어져 이익 하향 조정이 충분히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