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31일 KB금융에 대해 3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며 4분기와 내년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600원은 유지했으나 조만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급등, 주가 급락 등으로 비이자이익에서 1000억원 손실이 발생했다"며 "비이자이익 부진으로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약 10% 밑돌았다"고 판단했다.

KB금융은 올 3분기 연결 순이익이 5790억7200만원으로 전기 대비 29.1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KB금융의 4분기 순익은 무수익여신(NPL) 축소를 위한 상각 증가(충당금 약 2000억원 추가 부담 예상)와 판관비 증가 탓에 4000억원 내외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에도 분기당 경상 순익 규모가 6000억원 내외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만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