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레이더]"1100원 하향 돌파 시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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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미국 달러화의 급락 분위기를 반영, 10.3원 하락한 1104.9원에 거래를 마쳤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05.5~1106.5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스와프포인트를 고려한 현물 종가 대비 1.45원 낮은 수준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증시의 추가 랠리 부담 속에 1100원 지지에 무게를 둘 것"이라며 "1100원 하향 시도가 지속되겠지만 거래 수준에 대한 부담과 하단에서 유입될 결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추가 하락보다는 조정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숨가뿐 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호재에 더 민감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번 주에도 대형 이벤트들을 소화하면서 숨고르기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다음달 3~4일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같은 달 1~2일에,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역시 같은 달 3일에 열릴 예정이다.
전 연구원은 "G20회의에서 중국의 (유럽 지역) 지원 의사와 FOMC에서의 추가 완화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에 주목해야 한다"면서도 "두 이벤트 모두 뚜렷한 결론이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추가 랠리를 지지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삼성선물 1098~1110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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