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가 무배당상품의 판매 허용 기대로 상승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4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보험업종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6% 급등 중이다. 전업종지수 중 상승폭이 가장 크다.

메리츠화재가 550원(5.31%) 오른 1만900원에 거래되는 것을 비롯해 삼성화재 LIG손해보험 현대해상 코리안리 동부화재 등이 2~4%대의 오름세다.

성용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무배당 세제적격 상품 판매가 연내 허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무배당상품의 판매가 허용될 경우 세제적격 시장은 2009년보다 2배 가량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여기에 소득공제 한도를 800만원으로 상향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조특법까지 개정 시행되면 시장 규모는 최대 3.8배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무배당 세제적격 상품은 '납입한 금액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세제적격)'이 부여되는 연금상품으로, '손익 전체가 보험사에 귀속(무배당)'되는 상품이란 설명이다. 기존 '유배당'상품은 발생한 차익의 90%를 계약자에 배당해야 하지만 발생한 손실은 보험사가 떠안아야만 하는 구조였는데, '무배당'은 보험사가 손익의 전부를 책임져 좀 더 공정한 게임의 룰을 적용받게 된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