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유류세가 6000억원 가량 더 걷혔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첫주부터 올해 10월 넷째주까지 56주간 휘발유와 경유제품의 유류세는 예정보다 6064억원 더 걷혔다.

지난해 휘발유의 세금은 리터당 평균 936.45원이었다. 휘발유는 지난 1월 첫주부터 10월 둘째주까지 총 83억리터가 판매돼 정부는 7조8553억원을 세금으로 부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세금이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계속 올라 83억리터에 대한 유류세로 8조643억원, 2090억원을 더 부과했다.

경유의 경우 예상 세금보다 3974억원을 더 걷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정부가 탄력세 등을 탄력적으로 인하하지 않고 계속 유가 안정시 부과하던 세율을 유지해 국민의 부담을 외면했다"며 "유류세를 내리면 세수 확보가 문제된다며 인하를 단행하지 않는 것은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