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세금 아까워…야후, 알리바바 지분 매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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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가 세금을 안 내고 중국 알리바바닷컴 지분을 파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야후가 '캐시-리치 스플릿-오프(cash-rich split-off)'전략을 활용해 보유 중인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닷컴 지분 40%(140억달러)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고 31일 보도했다. 캐시-리치 스플릿-오프는 과세를 피하기 위한 전략이다. 양사는 알리바바가 자회사를 세워 출자하도록 한 다음 이 자회사 주식을 야후가 보유하고 있는 알리바바 지분 40%와 맞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렇게 되면 야후는 자회사의 현금과 자산을 확보하고 알리바바는 자사의 주식을 되살 수 있게 된다. 현행 미국 세법상 이 같은 거래는 매각으로 간주되지 않아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를 통해 야후는 약 50억달러(5조5400억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양사가 내세운 조건 등이 맞지 않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지만 유력한 방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전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야후가 '캐시-리치 스플릿-오프(cash-rich split-off)'전략을 활용해 보유 중인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닷컴 지분 40%(140억달러)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고 31일 보도했다. 캐시-리치 스플릿-오프는 과세를 피하기 위한 전략이다. 양사는 알리바바가 자회사를 세워 출자하도록 한 다음 이 자회사 주식을 야후가 보유하고 있는 알리바바 지분 40%와 맞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렇게 되면 야후는 자회사의 현금과 자산을 확보하고 알리바바는 자사의 주식을 되살 수 있게 된다. 현행 미국 세법상 이 같은 거래는 매각으로 간주되지 않아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를 통해 야후는 약 50억달러(5조5400억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양사가 내세운 조건 등이 맞지 않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지만 유력한 방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전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