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비씨카드 '끝없는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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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카드가 비씨카드에 대해 매월 5만달러씩 부과하고 있는 페널티(위약금)를 무기한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비씨카드와 비자카드 간 분쟁을 심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위약금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비자카드가 10월부터 매월 5만달러의 위약금을 추가로 부과한다는 내용을 최근 통보하고 지난 15일 비씨카드와의 정산계좌에서 5만달러를 인출해 갔다"고 31일 밝혔다.
비자카드는 지난 6월 회원사인 비씨카드가 국제거래에서 비자의 결제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비자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비씨카드에 10만달러의 위약금을 부과했다. 비자 측은 당시 90일간 15만달러를 추가로 부과한 뒤 위반 사항에 대해 시정조치가 내려지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하겠다고 비씨 측에 통보했다.
비씨카드는 이에 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하는 불공정행위"라며 지난 7월 비자카드를 공정위에 신고했다. 비자가 독과점적 지위를 이용한 규정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제 분쟁이라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비씨카드 관계자는 "비자카드가 10월부터 매월 5만달러의 위약금을 추가로 부과한다는 내용을 최근 통보하고 지난 15일 비씨카드와의 정산계좌에서 5만달러를 인출해 갔다"고 31일 밝혔다.
비자카드는 지난 6월 회원사인 비씨카드가 국제거래에서 비자의 결제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비자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비씨카드에 10만달러의 위약금을 부과했다. 비자 측은 당시 90일간 15만달러를 추가로 부과한 뒤 위반 사항에 대해 시정조치가 내려지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하겠다고 비씨 측에 통보했다.
비씨카드는 이에 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하는 불공정행위"라며 지난 7월 비자카드를 공정위에 신고했다. 비자가 독과점적 지위를 이용한 규정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제 분쟁이라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