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4일 만에 하락 마감했는데요. 자세한 시장 상황 증권팀 이성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성민 기자 먼저 마감 상황부터 정리해 주시죠. 오늘 코스피 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20포인트 넘게 내리며 4일 만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2천 포인트 돌파를 앞두고 최근 상승분에 대한 부담감에 잠시 쉬어가는 것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연말 안도 랠리에 대한 기대감 속에 승승장구하며 1,960선까지 올랐는데요. 중국의 긴축 완화 기대감과 3분기 일부 기업들의 호실적을 등에 업고 강한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2천 포인트를 치고 올라갈 만큼의 강력한 추진력이 부족해 보입니다. 지난주 차익실현에 나섰던 개인이 6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고 외국인 역시 3일째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과 우정사업부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습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 속에 소폭 오르며 3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국내증시가 단기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 대부분의 업종이 부진했는데요. 전기전자와 보험 업종은 올랐습니다. 이들 업종이 선전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습니까? 전기전자, IT관련 업종은 지난 금요일보다 2% 가까이 오르며 하락장 가운데서도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IT 대장주 삼성전자의 상승이 밑바탕이 됐는데요. 최근 전세계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IT 업황, 특히 반도체 업체들의 사정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판매량을 앞세워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장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주가가 100만원에 거의 근접했습니다. 다만 지수에 대한 부담과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해 전기전자 전체 종목보다는 일부 대장주 중심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6% 넘게 급락하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시총 상위종목 뿐만 아니라 일부 종목들이 시장 안팎의 이슈로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증권주 가운데 SK증권이 강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까? SK증권이 오늘 하루 7% 넘게 급등하며 3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늘 현행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SK네트웍스에 SK증권 주식처분 명령과 함께 과징금 50억 원을 부과했는데요. SK그룹은 일단 공정위의 결정이 내려진 만큼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해 갈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요. SK그룹의 이같은 결정이 SK증권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보험업종도 일제히 올랐는데요. 지난달 보험업종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면서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이 5% 가까이 오른 것을 비롯해 메리츠화재와 대한생명 등 대부분의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제약주 가운데서는 셀트리온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강세을 기록했습니다. 셀트리온은 3분기 4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주가 역시 3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급락한 종목 중에서는 중견건설사 태영건설이 눈에 띄었습니다. 태영건설은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9% 넘게 내렸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국세청이 태영건설과 SBS를 비롯한 계열사 사이의 부당 내부거래 사실을 포착해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주요 증권 관련 뉴스 전해드렸습니다. 이성민기자 smjlee@wowtv.co.kr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고액보험 가입·해지 유도 수당 10억 챙긴 보험설계사 ㆍ심형래 영구아트 본사 40억원에 낙찰 ㆍ대기업 임원달기 `하늘의 별따기` ㆍ[포토]"3대 악마견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ㆍ[포토]김장훈 못된손 시리즈, 박소현 엉덩이에...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성민기자 smj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