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드뱅킹 시장은 신한은행이 주도하고 있다.

‘골드리슈’란 금 실물 골드뱅킹을 2003년 처음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비과세였던 금 통장 계좌 이익에 일반 통장과 마찬가지로 소득세와 주민세 등 15.4%의 세금을 지난해부터 부과한 이후에도 골드뱅킹을 지속하고 있다.금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신한의 골프뱅킹 상품에는 고객들이 더 몰렸다. 골드리슈 계좌 잔액은 지난 1월 말 4512㎏(약 2170억원)에서 8월 말 6841㎏(약 4299억원)까지 급증했다.계좌 수 역시 1월 말 8만6000개에서 10만3000개로 늘어났다.

신한은행은 신한 골드뱅킹의 강점으로 다양한 상품군과 노하우를 꼽았다. 계좌거래 상품으로는 △골드리슈 금 적립 △키즈앤틴즈 금 적립 △골드리슈 골드테크통장 △U드림 골드모어 통장(인터넷 전용) △달러앤(&) 골드테크통장 등이 있다. ‘신한 금적립 담보대출’ 등과 같은 대출상품도 있어 고객 선택의 폭이 넓다.

대표 상품인 골드리슈 골드테크 통장은 가입 기간과 자격, 거래량 등에 전혀 제한이 없는 자유입출금식 상품이다. 적은 금액으로도 꾸준히 금 투자를 할 수 있다. 금 적립과 키즈앤틴즈 금 적립은 각각 6개월∼5년, 3년의 가입 기간이 정해져 있다.최소 거래량은 두 상품 모두 1g 이상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상품군에 더해 각종 부가 서비스, 그리고 10년 가까이 된 골프뱅킹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며 “예약매매 서비스는 물론이고 원·달러 선물환 거래로 금 적립 때 환율에 따른 변동성을 제거한 ‘골드키퍼’ 서비스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