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일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면 대체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며 수산주와 육계주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이주영 연구원은 "전날 경북 포항의 한우 사육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지난해 발생한 구제역 여파가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지난해는 돼지농가의 피해가 커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했고, 이는 대체제인 수산물과 닭고기 소비증가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전국적인 구제역 확산은 가축의 대량 살처분으로 이어지고, 이 경우 실질적인 반사수혜는 수산업체와 육계업체가 받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구제역 여파의 강도와는 상관없이 앞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되며 저평가된 동원산업 사조산업 하림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동원산업은 이달 이후 어획량 회복에 따른 4분기 실적회복, 사조산업은 횟감용 참치 및 명태 수요의 회복, 하림은 시장점유율 상승에 따른 양호한 수익성 유지 등을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