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일 이달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 최고 205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치 하단으로는 1850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증시가 아직 낙관론을 반영하지 않았고, 세계 경제가 계절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위험 완화에 따라 외국인의 복귀가 기대된다"며 "이에 증시 상승세가 한계에 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비중확대 업종으로는 화학, 건설, 자동차, 정보기술(IT), 인터넷·게임, 유통을 꼽았다. 반면 철강, 조선, 보험의 경우 비중축소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증시는 투자심리 사이클상 불신이 높은 기술적 반등 초기 구간에서 의심의 영역인 기술적 반등 후기, 또는 상승 추세 초기로 이동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상승 흐름이 꺾일 만큼 낙관론이 주식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수급 측면에서 국내자금은 지난 8∼9월에 주식 비중확대를 거쳤기 때문에 이달엔 차익실현에 나설 전망이지만, 외국인이 주요 매수주체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수급 공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반등할 전망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미국과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대만과 같은 극동 증시로 외국인 매수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