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74포인트(0.35%) 상승한 1915.77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 가능 여부 불안감에 급락했다. EFSF의 클라우스 레글링 최고경영자(CEO)는 EFSF 투자 유치를 위해 중국과 일본을 방문했으나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출발해 1890선으로 밀려났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등으로 장중 반등, 한 때 1920선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기관이 하루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서 17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도 340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차익 거래는 168억원, 비차익 거래는 45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총 625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개인은 447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IT) 업종이 기관 매수에 힘입어 2% 이상 뛰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27%, 하이닉스는 3.28% 오름세다. 보험은 1.60%, 통신은 1.31% 상승하고 있으며 운수장비, 제조업, 음식료업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계, 은행, 종이목재, 철강금속, 건설업, 증권 등은 1% 이상 빠지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엇갈리는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LG화학은 강세인 반면 포스코,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신한지주는 하락세다.

대한생명은 자사주 매입 효과로 14% 이상 급등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1591억2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2600만주를 내년 1월31일까지 장내에서 취득키로 했다.

코스닥지수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38포인트(0.28%) 오른 492.07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이틀째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기관은 58억원, 개인은 123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125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엿새째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오름세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35원 상승한 111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