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백ㆍ동방신기 벨트…'아이돌 상표' 전성시대

특허청 분석…작년 238건
음악·화장품·패션 많아

인기 아이돌그룹의 이름을 제품에 붙이는 상표 출원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은 인기 그룹 '소녀시대'와 '동방신기' 등 아이돌 가수들의 이름을 이용한 상표 출원 건수가 2007년 14건에서 2008년 17건,2009년 138건에 이어 지난해 238건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가수(그룹 포함)별 상표 출원 순위를 보면 소녀시대와 동방신기가 각각 71건과 47건으로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f(x)가 32건,천상지희 보아 샤이니는 22건씩을 출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더걸스도 10건을 출원한 것으로 나왔다.

이들은 대부분 각자 이름을 MP3 녹음기 음반 CD플레이어와 CD 오디오 및 비디오수신기 테이프 등 음악 관련 상품에 붙여 출원했으며 향수 스킨로션 등 화장품과 의류 및 가방 시계 벨트 등 액세서리에 붙인 것도 많았다.

특허청 관계자는 "아이돌 가수 명칭을 이용한 상표 출원이 증가하는 것은 이들의 인기도에 따라 스타들의 명칭이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서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이를 상표권으로 보호해 활용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소녀시대 전체가
성형미인?

동방신기ㆍ소녀시대
20억들여 키워놨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