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토해양부는 민간 선박펀드인 ‘바다로 19호 선박투자회사’를 인가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 펀드는 1470억원을 조성해 5만7000t급 벌크선 4척을 건조한 뒤 현대상선에 8년간 정기용선(TC)으로 빌려주게 된다.펀드 매입자금은 선가의 100%를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사모펀드 방식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펀드운용은 세계로선박금용(주)에서 한다.

이 펀드는 매입 선가대비 펀드 만기 매각선가에 따라 투자자 수익이 달라지고 용선료도 운임지수(BSI)에 연동해 지급받는 ‘실적형 펀드’ 구조다. 선주(펀드) 귀책사유로 선박운항을 못할 경우를 대비해 ‘Off-Hire 보험’(선주 책임으로 연속 14일 이상 운항이 중단되는 경우 최대 90일간 약정 보험료 지급)에 가입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선박운항비용과 용선기간 중 7% 수준의 배당이 가능하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