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국무회의 첫 참석…"국민은 소통 원한다"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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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 협조 요청 땐 저자세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선거 과정에서 시민들이 소통과 변화에 대한 간절함을 깊이 가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며 "국정에도 이런 국민의 소망과 현장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국정 최고 의사결정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정부에 쓴소리를 날린 셈이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의 협조도 당부했다. 그는 "중앙정부 도움 없이는 제대로 시정을 펼치기 어려운 점을 발견했다"며 "앞으로 중앙정부의 협력을 많이 얻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행정에 아직 낯선 것이 많아 여러 국무위원의 도움을 많이 얻고 자주 찾아뵙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자세를 낮추기도 했다.
국무회의에서 서울시장은 배석자 신분이다. 의결권은 없고 사안에 따라 발언권만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엔 야당 시장이어서 시 관련 현안이 있을 때만 참석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오세훈 전 시장이 당선된 뒤 2008년 4월부터는 서울시장이 국무회의에 배석하는 관례가 부활됐다.
박 시장은 "서울시정이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에 협력을 구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매주 국무회의에 참석할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엔 "지금까지의 관례대로 시정과 관련된 현안이 있을 경우엔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의 시작 15분 전에 청사에 도착한 박 시장은 19층 회의장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인한 뒤 회의장 옆 대기실을 찾아 미리 와있던 국무위원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선거 과정에서 시민들이 소통과 변화에 대한 간절함을 깊이 가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며 "국정에도 이런 국민의 소망과 현장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국정 최고 의사결정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정부에 쓴소리를 날린 셈이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의 협조도 당부했다. 그는 "중앙정부 도움 없이는 제대로 시정을 펼치기 어려운 점을 발견했다"며 "앞으로 중앙정부의 협력을 많이 얻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행정에 아직 낯선 것이 많아 여러 국무위원의 도움을 많이 얻고 자주 찾아뵙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자세를 낮추기도 했다.
국무회의에서 서울시장은 배석자 신분이다. 의결권은 없고 사안에 따라 발언권만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엔 야당 시장이어서 시 관련 현안이 있을 때만 참석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오세훈 전 시장이 당선된 뒤 2008년 4월부터는 서울시장이 국무회의에 배석하는 관례가 부활됐다.
박 시장은 "서울시정이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에 협력을 구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매주 국무회의에 참석할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엔 "지금까지의 관례대로 시정과 관련된 현안이 있을 경우엔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의 시작 15분 전에 청사에 도착한 박 시장은 19층 회의장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인한 뒤 회의장 옆 대기실을 찾아 미리 와있던 국무위원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