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 수준으로 확대한다.삼성화재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31일 공시했다. 삼성화재는 그간 기업설명회(IR) 등에서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제시해왔는데, 이번에 구체적인 시점을 확정한 것이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주주환원율은 약 38~39%로 추정된다. 주주환원율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한 비용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이다.회사는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자사주 비중을 현재 15.9%에서 5% 미만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약 755만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매년 약 136만주(현재 주가 기준 약 50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할 것으로 분석된다.삼성화재는 지급여력(K-ICS) 비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밸류업의 핵심 지표로 선정했다. K-ICS 비율은 220% 수준으로 관리 목표를 설정하고, 지속 가능한 ROE 목표는 11∼13%로 제시했다. 주주환원율 50%와 K-ICS 비율 220%는 업계 최고 수준에 가깝다.회사는 이번 공시에서 ‘사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견고히 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삼성화재’라는 슬로건도 공개했다. 아울러 △주주환원 확대 △본업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사회적 가치 제고를 주축으로 하는 구체적 실행 방안도 공개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밸류업 계획 공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투자자 및 시장과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배터리 업계와 정부가 손잡고 올해부터 2차전지 원료 국산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국내 배터리사들의 주력 분야인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필요한 원료 제조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하고 15%의 세액공제를 제공하기로 했다. 배터리업계는 정부의 세제지원을 토대로 원료 국산화를 위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 벨류체인 독립이 제1과제22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기술을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 및 조세특례법상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하기로 했다. 2월 중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관련 시행령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국가전략기술로 선정되면 공장시설 투자비의 1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게는 관련 기술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할 책무가 부여된다. 정부는 원료 개발 및 생산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책 지원을 토대로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을 가지고 있는 곳은 포스코 그룹이다. 포스코는 니켈 및 리튬 등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할 계획인데 사업 규모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삼원계 배터리 생산은 크게 '니켈·코발트·망간 등 원료→전구체→양극재→배터리' 단계를 거친다. 배터리·양극재와 달리 전구체·원료 생산은 중국업체 등으로부터의 수입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 포스코는 80%가 넘는 중국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절반 이상으로 낮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만 아직까진 해외업체의 원료 기술력이 앞서고 있는만큼 협력 관계를 통해 차근차근 독립을
역시 '라이징스타'는 공격의 대상이 되는 것일까요. 설립한 지 2년도 안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고성능으로 오픈AI 챗GPT의 경쟁자로 급부상하면서 세계 AI 시장이 발칵 뒤집어 졌습니다.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뉴욕 증시를 쥐락펴락하는 핵심 변수가 되기도 했죠.그래서인가요. 전 세계 해커들이 딥시크를 향해 달려들고 있습니다. 중국중앙TV(CCTV) 모회사 중앙방송총국의 SNS 계정 위위안탄톈은 중국 사이버 보안회사 QAX의 보고서를 인용해 딥시크를 대상으로 한 해커들의 공격을 보도했습니다.QAX의 보안 전문가인 왕후이는 위위안탄톈과 인터뷰에서 "딥시크를 겨냥한 모든 공격 IP(인터넷 프로토콜)가 미국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QAX는 딥시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이달 초인 지난 3일부터 시작됐고 지난 27일과 28일부터 공격 횟수가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격이 늘면서 공격 방식도 발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초기에는 딥시크의 서버와 대역폭을 압도해 정상 서비스를 방해하려는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위주였습니다. 뉴욕 증시를 뒤흔들며 AI업계의 라이징스타로 부각된 이후에는 특정 암호를 풀기 위해 가능한 모든 값을 넣는 무차별 대입 공격(brute-force attack)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실제 딥시크는 지난 27일 미국과 유럽 등의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로드 앱 1위에 오르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직후 "대규모 악의적 공격"을 받아 신규 이용자 등록을 제한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28일 "문제를 파악해 해결했으며 결과를 모니터링하는 중"이라고 부연 설명했지만 신규 이용자 등록 등 일부 서비스는 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