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 덕분에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0% 이상 증가했다. 반면 삼성중공업과 심텍은 영업이익이 크게 줄면서 3분기 수익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네트웍스는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1.0% 늘어난 6조8426억원,영업이익은 10.5% 증가한 74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수출하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데다 에너지 마케팅,휴대단말기 유통,패션사업 등 사업부문이 전반적으로 고르게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순이익(89억원)은 지난해 3분기보다 67.4% 감소했다. 3분기 말 달러화 강세로 지분법 대상 투자회사의 환평가손실(2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3분기 IFRS 연결 기준으로 1033억원의 매출과 28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7.6%,14.5%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6% 감소한 323억원에 그쳤다.

제일모직은 IFRS 연결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1조3171억원,영업이익은 16.7% 감소한 725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 외형은 커졌지만 전방산업 수요 부진 등으로 화학부문이 부진했고,계절적 영향으로 패션부문 수익성도 둔화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2.1%,52.8% 급감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선박 건조 물량 증가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강재 가격 인상과 2008년 저가 수주 물량이 이번 매출에 반영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심텍도 정보기술(IT) 시장의 둔화로 3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