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제일모직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제일모직은 IFRS(국제회계기준) 연결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1조3171억원, 영업이익은 16.7% 감소한 725억원으로 나타났다.

안상희 연구원은 "3분기는 관계사(구 에이스디지텍) 지분매각 관련 처분이익(약 400억원)을 감안하면 실제 영업실적은 부진한 편이었다"며 "특히 원재료인 부타디엔 가격급등과 수요위축 등으로 인해 케미칼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는 진단이다. 그는 "3분기 영업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4분기에는 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약 6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하나 전년동기(229억원)와 비교해서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특히 원재료인 부타디엔 가격 급락으로 ABS 등 화학 부문의 호조와 성수기에 진입한 패션이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