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일 제일모직에 대해 분기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남대종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매출은 1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725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일회성 요인인 에이스디지텍 지분 처분이익 약 400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325억원 수준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패션 부문의 비수기 영향과 케미칼 부문의 수익성이 원재료가격 상승으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남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3분기보다 7% 증가한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59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기준으로 본다면 3분기를 저점으로 이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는 케미칼 부문의 원료가격 하락으로 마진이 개선되고 있고, 패션 부문이 성수기로 진입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