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4분기 대규모 수주 증가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정 연구원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투자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면서 최근 에스에프에이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에스에프에이는 지난 1일 SMD로부터 692억원의 AMOLED용 제조장비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 SMD의 투자는 내년에도 대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에스에프에이가 가장 큰 수혜를 받으며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그러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속되는 대규모 수주로 인해 각각 전분기 대비 42.2%, 7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에스에프에이는 최근 삼성전자와의 높은 시너지 속에서 수주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LCD(액정표시장치)와 AMOLED의 핵심공정장비영역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세계적인 장비업체로 도약하고 있다"며 "높은 외형성장과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특히 AMOLED 관련 수주가 2012년에도 지속돼 2011년과 2012년 실적이 대폭 성장할 것"이라며 "기업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 시점에서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