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일 심텍에 대해 "일회성 요인이 제거돼 4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갑호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영업실적은 당초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대부분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하이닉스의 이른 재고조정과 원재료의 1~2%를 차지하는 금값 급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실적악화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보기술(IT)부품주들이 대부분 반등세를 보인 10월에도 심텍의 주가는 가장 반등폭이 적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재고조정 및 금값 급등 등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3분기 실적악화가 나타난 만큼 일회성 요인이 해소된 4분기엔 실적회복에 초점을 둔 주가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텍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기보다 각각 7.2%와 39.1% 증가한 1540억원과 1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재고조정 둔화로 인한 오더 정상화가 관측되고 있고, 4분기 들어서 금값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9월말 급등했던 환율효과가 온기로 반영되며 실적호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