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일 풍산에 대해 올 4분기에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3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원재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보다 8.4%와 62.8% 감소한 6886억원과 123억원을 기록했다"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64억원으로 10.3% 감소에 그쳤으나, 미국 PMX 등 해외자회사의 영업이익은 지난 8월 이후 전기동가격의 급락으로 140억원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3분기 순이익은 동가격 급락으로 적자전환했는데, 4분기에도 동가격 하락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돼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314억원으로 3분기보다 6.2%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181억원 적자전환이 예상된다"며 "4분기 전기동고시가격은 t당 914만원으로 100만원(-10.1%) 하락하면서 2009년 1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