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일 제일모직에 대해 4분기부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송은정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케미컬 부문의 수익성이 회복되고 패션 부문의 계절적 성수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할 경우 전분기 대비 97% 증가한 56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일모직은 지난 3분기 잠정 영업이익 725억원, 매출액 1조32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 725억원 가운데 400억원은 지난 8월 흡수합병을 완료한 에이스디지텍의 지분평가이익으로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325억원 수준이라는 게 송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4분기 전자재료 영업이익은 210억원, 케미컬은 168억원, 패션 사업부는 18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IT 경기 회복 둔화로 전자재료 사업부문의 이익 증가세는 내년 1분기까지 다소 주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그러나 "삼성전자라는 고정적인 시장을 확보했다는 점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의 유기 소재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개발 진행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2년간 두자릿수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시현 가능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