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맛소금 내놔…"천일염 연매출 100억 달할듯"
CJ제일제당은 천일염 브랜드 '오천년의 신비'에서 맛소금 제품을 내놨다고 2일 밝혔다.

'천일염으로 만든 맛소금'은 제품의 90%를 차지하는 소금을 정제염으로 사용하는 일반 맛소금과 달리 칼슘, 칼륨 등 천연 미네랄을 함유한 천일염 '오천년의 신비'를 썼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 제품의 소비자가격은 대형마트 기준으로 100g 850원, 300g 2100원이다.

CJ제일제당은 천일염 맛소금 시장에 진출하면서 소금 시장의 트랜드 변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맛소금은 일반 가정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소금 카테고리로 연간 시장규모(매출기준)는 200억원 수준이다.

이 회사는 최근 주목받는 식량자원인 천일염의 수요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09년 천일염 브랜드 '오천년의 신비'를 내놓은 이후 지속적으로 요리용 천일염 제품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자사에서 생산되는 가공식품의 천일염 사용 비중도 늘리고 있다. B2B(기업 대 기업간 거래)시장에서는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쳐 농심 새우깡, 크라운 콘칲 등에 천일염을 납품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가정용 천일염 시장점유율은 2009년 1% 대에 머물렀지만 지난 9월 누적 19%를 기록했다.(B2C, 기업 대 소비자간 거래 기준) 1억원에 못 미쳤던 매출실적은 올해 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B2B 수요를 합치면 올해 천일염 매출 규모는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월 천일염 시장점유율은 대상이 23%로 1위, CJ제일제당이 19%로 사조(9%)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