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유럽연합(EU) 탈퇴안을 국민투표에 부친다고 밝혔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아테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제2차 구제금융안을 국민투표에 부치면서 EU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17개국)의 탈퇴 여부도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지금 처한 딜레마는 구제금융을 받아들일 것인지, 유럽의 일원을 남을 것인지 유로화를 쓸 것인지에 대해 '예'나 '아니오'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는 EU 정상들이 합의한 2차 구제금융안 수용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유로존은 강력 반발하며 약속대로 합의안을 이행하라고 압박하고 나섰으나 그리스는 투표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