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에 대한 국민투표와 관련, “그리스가 유럽연합(EU)과 유로존 회원국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이날 각의에서 “국민투표를 통해 그리스가 유럽에 속해 있고 유로존에 참여하고 있음을 국내외에 분명히 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총리실 성명으로 발표됐다.

그는 또 “(국민투표의) 딜레마는 이 정부나 저 정부에 대한 선택이 아니라 구제금융·유럽·유로에 대한 찬반 여부” 라면서 “하지만 누구도 그리스의 유로존 내 행보를 의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4일 밤 의회에서 자신에 대한 신임투표를 앞두고 있다.

앞서 파판드레우 총리는 지난달 31일 구제금융 2차 지원 대가로 긴축정책을 요구한 EU 정상회의 합의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할 것이라고 밝혀 그리스 안팎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다.

국민투표는 내년 초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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