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또 다시 불거지면서 글로벌 경기상황이 어두워지자 경기방어주(株)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2% 이상 급락 중이다.

2일 오전 9시33분 현재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음식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0.82% 떨어진 2946.03을 기록 중이고, 통신업종지수 역시 약보합세(-0.72%)인 262.05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 대부분이 1~3%대 급락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음식료업종인 롯데칠성은 전날보다 1.95% 오르고 있고, 농심과 남양유업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양사는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유통업체인 이마트는 사흘 연속 주가가 뛰어오르고 있고, 1.70% 상승한 2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원무역은 2.91%의 주가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통신업체들의 주가흐름도 약보합세로 선방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전날보다 0.33%와 0.87% 하락 중이고, KT는 1.08%의 주가하락률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인 KT&G는 보합인 7만200원을 유지하고 있다. 의류업체인 BYC 역시 1.29% 오른 15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기와 둔감하다는 이유로 지난 8월 이후부터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게임주 역시 일제히 오르고 있다. 네오위즈와 네오위즈게임즈를 비롯해 게임빌, 엠게임, 위메이드, 컴투스, JCE 등이 상승 중이다.

엔터주인 에스엠은 전날보다 1.04% 상승 중이고, 제이컨텐트리는 보합, JYP Ent도 1% 이상 주가가 뛰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