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스마트폰 호황에 FPCB株 실적 '굿'…"호조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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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호황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관련 기업들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스마트폰 열풍으로 부품 공급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급증하고 주가도 오르고 있어서다.
◆ 글로벌 스마트폰 '열풍'…줄줄이 3분기 최대실적
국내 FPCB 1위업체인 인터플렉스는 2일 지난 3분기 매출액 1456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53% 신장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인터플렉스 관계자는 "3분기 성수기 시즌에 접어들면서 국내외 최대 스마트폰 메이커의 판매호조 및 IT시장 활성화에 따른 대규모 물량 증가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신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3분기에 제품 믹스 구조 개선과 가동률 향상 및 생산성 향상 등 내부 원가절감 활동이 큰 영향을 미쳤다. 9월 중 환율상승도 일부 효과가 있었다.
비에이치도 지난 3분기 매출 443억원에 영업이익 4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346억원 보다 27.9% 증가한 수치로 분기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세 배 이상 급증했다.
비에이치 관계자는 "최근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스마트폰 대중화가 이뤄졌다"며 "특히 지난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2와 옵티머스3D를 비롯한 스마트폰의 인기로 적용된 FPCB공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플렉스컴도 3분기 4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분기는 전방산업의 계절적 성수기임과 동시에 부가가치가 높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의 증가와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업체에 FPCB 소재를 공급하고 있는 이녹스도 지난 3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녹스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318억5500만원, 영업이익은 45억1100만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13.2%와 25.7% 증가했다.
이녹스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는 FPCB 부문의 지속적인 적용과 함께 그 동안 국내외 고객사와 공동개발로 진행한 반도체 패키지용 소재 부문이 국내외 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 및 점유율 신장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 비수기인 4분기에도 성장세 지속
통산 4분기가 계절적으로 비수기였지만 올해는 4분기에도 실적이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인터플렉스는 4분기에도 3분기와 비슷한 매출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4분기 계절성이 반영돼 매출감소로 이어졌지만 올해 4분기는 삼성 신규 스마트폰 호조세 지속과 애플 신규물량 추가 납품으로 3분기 수준의 물량 유지가 예상되고 있고 모토로라 신규제품 런칭으로 인한 물량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영식 비에이치 상무도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라면 4분기는 비수기 관행을 깨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매출목표 1500억원은 물론 영업이익도 초과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에이치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고 있는 4G LTE모델과 갤럭시탭을 비롯한 주요 스마트폰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의 공급이 늘고 있다"며 "신규 주력모델인 모토로라의 스파이더(7mm)모델과 노키아, HTC 제품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LG계열 모듈사를 통한 아마존, SONY모델에도 적용되어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녹스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반도체 패키지 소재를 비롯한 신제품의 합류로 4분기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녹스 관계자는 "4분에도 휴대폰 관련 IT 전방산업과 관련된 기존 FPCB용 및 반도체 패키지 소재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 개발 완료된 EMI 차폐필름, 블랙 코버레이(Black Coverlay) 및 메탈CCL 등의 본격적인 양산화에 돌입해 국내외 매출 및 수익 기여에 따른 사업구도와 수익모델도 다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리스가 유럽연합(EU) 정상들이 합의한 2차 구제금융안에 대해 시행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고 있지만 FPCB관련주들의 주가는 실적 호조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4분 현재 비에이치는 실적 호조 소식에 전날보다 190원(3.42%) 오른 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터플렉스, 플렉스컴, 이녹스 등도 1~2% 가량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 글로벌 스마트폰 '열풍'…줄줄이 3분기 최대실적
국내 FPCB 1위업체인 인터플렉스는 2일 지난 3분기 매출액 1456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53% 신장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인터플렉스 관계자는 "3분기 성수기 시즌에 접어들면서 국내외 최대 스마트폰 메이커의 판매호조 및 IT시장 활성화에 따른 대규모 물량 증가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신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3분기에 제품 믹스 구조 개선과 가동률 향상 및 생산성 향상 등 내부 원가절감 활동이 큰 영향을 미쳤다. 9월 중 환율상승도 일부 효과가 있었다.
비에이치도 지난 3분기 매출 443억원에 영업이익 4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346억원 보다 27.9% 증가한 수치로 분기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세 배 이상 급증했다.
비에이치 관계자는 "최근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스마트폰 대중화가 이뤄졌다"며 "특히 지난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2와 옵티머스3D를 비롯한 스마트폰의 인기로 적용된 FPCB공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플렉스컴도 3분기 4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분기는 전방산업의 계절적 성수기임과 동시에 부가가치가 높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의 증가와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업체에 FPCB 소재를 공급하고 있는 이녹스도 지난 3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녹스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318억5500만원, 영업이익은 45억1100만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13.2%와 25.7% 증가했다.
이녹스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는 FPCB 부문의 지속적인 적용과 함께 그 동안 국내외 고객사와 공동개발로 진행한 반도체 패키지용 소재 부문이 국내외 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 및 점유율 신장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 비수기인 4분기에도 성장세 지속
통산 4분기가 계절적으로 비수기였지만 올해는 4분기에도 실적이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인터플렉스는 4분기에도 3분기와 비슷한 매출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4분기 계절성이 반영돼 매출감소로 이어졌지만 올해 4분기는 삼성 신규 스마트폰 호조세 지속과 애플 신규물량 추가 납품으로 3분기 수준의 물량 유지가 예상되고 있고 모토로라 신규제품 런칭으로 인한 물량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영식 비에이치 상무도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라면 4분기는 비수기 관행을 깨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매출목표 1500억원은 물론 영업이익도 초과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에이치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고 있는 4G LTE모델과 갤럭시탭을 비롯한 주요 스마트폰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의 공급이 늘고 있다"며 "신규 주력모델인 모토로라의 스파이더(7mm)모델과 노키아, HTC 제품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LG계열 모듈사를 통한 아마존, SONY모델에도 적용되어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녹스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반도체 패키지 소재를 비롯한 신제품의 합류로 4분기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녹스 관계자는 "4분에도 휴대폰 관련 IT 전방산업과 관련된 기존 FPCB용 및 반도체 패키지 소재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 개발 완료된 EMI 차폐필름, 블랙 코버레이(Black Coverlay) 및 메탈CCL 등의 본격적인 양산화에 돌입해 국내외 매출 및 수익 기여에 따른 사업구도와 수익모델도 다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리스가 유럽연합(EU) 정상들이 합의한 2차 구제금융안에 대해 시행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고 있지만 FPCB관련주들의 주가는 실적 호조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4분 현재 비에이치는 실적 호조 소식에 전날보다 190원(3.42%) 오른 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터플렉스, 플렉스컴, 이녹스 등도 1~2% 가량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