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디지탈텍은 2일 셋톱박스 사업군 집중화에서 벗어나 매출을 다각화하기 위해 차량용 블랙박스 사업에 진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디지탈텍은 블랙박스 연구개발전문업체 유비테크놀로지와 제휴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 국내 홈쇼핑을 통해 2000대, 다음달 3000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올해는 총 6억5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부터는 현대디지탈텍의 해외 매출 채널(인도 아프리카 동남아 남미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을 할 예정이며, 연 50만대 규모의 판매가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보험사들이 블랙박스 장착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을 추진하는 등 블랙박스 관련 업황은 좋다"며 "셋톱박스를 통해 축적한 생산기술 및 해외 인프라를 활용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용자재 대량구매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