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중국에 제3공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이 회사 주가가 장중 반등했다.

2일 오후 1시50분 현재 기아차는 전날 대비 1200원(1.61%) 오른 7만59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0.65%, 1.72%씩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아차는 이날 중국 염성시인민정부와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투자협의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장은 내년 말 착공을 시작해 2014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기아차 측은 "기존 1, 2공장 43만대에서 제3공장 30만대 추가시 총 73만대 생산능력을 확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원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기아차가 올해 신규 공장을 짓지 않겠다고 밝혔던 만큼 성장성에 한계가 있었던 상황"이라며 "하지만 중국 내 공장 건설을 추진함에 따라 관련 우려가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기아차가 중국에서 현대차 만큼 자신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의 경우 브라질과 중국 제3공장 건설하고 있는 만큼 기아차에 비해 당장 생산능력(Capa)이 향상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