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영업익 '반토막'
대우조선해양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반면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비용 절감 효과가 맞물리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00% 이상 급증해 실적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2조8389억원,영업이익은 56.3% 줄어든 1931억원을 올렸다고 2일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조선업은 경기사이클이 길고 장기간에 걸쳐 대금을 나눠 받는데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주 물량이 급감했던 2009년 수주 대금이 이번 3분기 매출로 반영됐다"며 "환헤지 비용까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인 GKL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작년 3분기보다 200% 이상 성장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418억원으로 204.8%,순이익은 308억원으로 203.0% 급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중국 일본 입장객이 급증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판매촉진비와 판매관리비 감소 등 비용 절감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메가스터디의 3분기 매출은 4.7% 늘어난 800억원,영업이익은 1.2% 증가한 29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순이익은 2.4% 줄어든 229억원을 올렸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