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경남 · 울산지역 주류업체인 무학은 2014년까지 수도권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최재호 무학 회장은 이날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주류업체 간 경쟁은 지방 단위에서 전국 단위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 회장은 "수도권 진출을 위해 업계 4위인 금복주와 손을 잡을 수 있다"며 "외국계 주류업체와 연합해 시장을 공략하면 파괴력이 매우 강할 것이어서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무학은 소주 '화이트'와 '좋은데이'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영업이익 58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회장은 "자사주 매입처럼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려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며 "배당을 늘리고 필요하면 무상증자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