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DJ는 이상주의자…노무현 이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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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상주의자였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이었다. "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발간된 자신의 회고록 '최고의 영예,워싱턴 시절의 회고'를 통해 한국 대통령들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해 "햇볕정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북한체제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은 이상주의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대규모로 지원하면서도 반대급부는 거의 요구하지 않았다"며 "북 · 미 제네바 기본합의서 내용을 엄격히 적용하려는 미국의 노력은 자주 곤경에 처했다"고 회상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판적 평가가 주였다. 그는 "(노 대통령이) 종종 반미적 성향을 보이는 말을 하곤 했다"고 전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은 나에게 한국은 미국과 중국의 균형자로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을 하며 강의를 하는 등 반미적 모습을 시사하는 발언을 때때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발간된 자신의 회고록 '최고의 영예,워싱턴 시절의 회고'를 통해 한국 대통령들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해 "햇볕정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북한체제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은 이상주의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대규모로 지원하면서도 반대급부는 거의 요구하지 않았다"며 "북 · 미 제네바 기본합의서 내용을 엄격히 적용하려는 미국의 노력은 자주 곤경에 처했다"고 회상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판적 평가가 주였다. 그는 "(노 대통령이) 종종 반미적 성향을 보이는 말을 하곤 했다"고 전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은 나에게 한국은 미국과 중국의 균형자로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을 하며 강의를 하는 등 반미적 모습을 시사하는 발언을 때때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