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회견 앞서 기대감

유럽 주요 증시가 이날 저녁에 있을 그리스 사태 관련 긴급회동과 미국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는 2.25% 크게 오르면서 5,965.63으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도 1.38% 상승한 3,110.59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1.15% 오른 5,484.10으로 끝났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는 2.31% 올랐으나,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는 0.14%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독일, 프랑스, 그리스 정상 등이 이날 저녁 프랑스 칸에서 그리스 관련 긴급 회동을 갖기로 한 것이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긴급회동은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지원안에 대한 국민투표 부의 소식으로 요동치는 금융시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경기부양에 대한 호재성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증시를 견인하는데 기여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전날 폭락을 주도했던 금융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브레윈 돌핀의 전략가인 마이크 렌호프는 "안도 랠리를 펼쳤지만, 유로존 위기는 시장에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