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가격 내리막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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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내리막 길로 들어섰다. 일부 지역에선 주요 도시의 집 값이 절반 이상 떨어질 것이란 경고까지 나왔다.
부동산연구기관인 중국지수연구원은 2일 중국 100개 도시의 평균 집값이 지난 10월 전달에 비해 0.23% 떨어졌다고 밝혔다.중국의 집값은 지난 9월 처음으로 전달 대비 0.03% 떨어져 하락세로 돌아선 뒤 2개월 연속 떨어졌다.
전달 대비 주택 가격이 하락한 도시는 58개로 집계됐으며, 오른 도시는 14개에 불과했다.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 충칭 등 10대 도시 집값은 평균 0.42% 하락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중소도시에서도 집값을 잡기 위한 초강경책이 나오고 있다. 주하이(珠海)시는 전날 내지인들은 집을 1채만 살 수 있고, 외지인들은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집을 살수 있는 구매 제한과 주택가격의 상한선을 규정한 가격 제한을 동시에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주하이의 신규 주택 분양가격은 ㎡당 최고 1만1285위안(195만원)를 넘을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 21세기경제보도는 “주하이 정부가 올해 집값상승률을 지역의 GDP(국내총생산) 상승률 11% 수준으로 묶기 위해 가격제한령을 발동했다” 며 “시내에 있는 신규 주택 분양가가 이미 1만5000위안을 넘지만 이번 조치로 가격이 폭락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근 중앙정부는 지역 부동산 가격이 GDP상승률을 초과할 경우 지방정부에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지방에서 가격제한령을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셰궈중(謝國忠) 전 모건스탠리 수석 연구원은 “중국의 주요도시 집값이 절반 가량 떨어지고 일부 지역은 70∼80%까지 폭락할 수 있으며 이런 하락세가 4년 가량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웨이(張偉) 지난(濟南)대 경제학원 부원장도 “부동산 규제 정책의 효력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며 “내년에 집값이 4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부동산연구기관인 중국지수연구원은 2일 중국 100개 도시의 평균 집값이 지난 10월 전달에 비해 0.23% 떨어졌다고 밝혔다.중국의 집값은 지난 9월 처음으로 전달 대비 0.03% 떨어져 하락세로 돌아선 뒤 2개월 연속 떨어졌다.
전달 대비 주택 가격이 하락한 도시는 58개로 집계됐으며, 오른 도시는 14개에 불과했다.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 충칭 등 10대 도시 집값은 평균 0.42% 하락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중소도시에서도 집값을 잡기 위한 초강경책이 나오고 있다. 주하이(珠海)시는 전날 내지인들은 집을 1채만 살 수 있고, 외지인들은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집을 살수 있는 구매 제한과 주택가격의 상한선을 규정한 가격 제한을 동시에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주하이의 신규 주택 분양가격은 ㎡당 최고 1만1285위안(195만원)를 넘을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 21세기경제보도는 “주하이 정부가 올해 집값상승률을 지역의 GDP(국내총생산) 상승률 11% 수준으로 묶기 위해 가격제한령을 발동했다” 며 “시내에 있는 신규 주택 분양가가 이미 1만5000위안을 넘지만 이번 조치로 가격이 폭락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근 중앙정부는 지역 부동산 가격이 GDP상승률을 초과할 경우 지방정부에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지방에서 가격제한령을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셰궈중(謝國忠) 전 모건스탠리 수석 연구원은 “중국의 주요도시 집값이 절반 가량 떨어지고 일부 지역은 70∼80%까지 폭락할 수 있으며 이런 하락세가 4년 가량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웨이(張偉) 지난(濟南)대 경제학원 부원장도 “부동산 규제 정책의 효력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며 “내년에 집값이 4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