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원으로 구현됐던 건물정보를 3차원으로 재현해내
건설 전과정 정보 미리 파악..공사 효율성 대폭 향상
GS건설, DPR사와 손잡고 건설현장에 '3D 기술' 접목
GS건설이 미국 DPR사와 손잡고 건설관리에 최고 수준의 BIM 기술을 본격 접목한다.

GS건설은 지난 2일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세계 최고의 BIM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DPR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에 BIM을 본격 활용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은 기존에 2차원(2D)으로 구현됐던 정보를 3차원(3D)으로 건물을 실제처럼 그대로 재현해내는 첨단 기법이다. 가상현실 속에서 설계관리 및 공사관리를 실시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특히 BIM을 활용하면 설계는 물론 시공과 유지관리 등 전 과정을 미리 재현하면서 생성된 정보가 축적돼 공사 효율성을 대폭 향상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 플랜트나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친환경 에너지절감형 건축물 등을 건립하는데 주요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정부가 내년부터 발주하는 500억원 이상의 턴키·설계공모공사에 BIM 적용을 의무화하면서 이 기술은 건설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기술 수준이나 노동생산성 등은 여전히 선진국과 격차가 있다"면서 "건설에 IT기술을 접목하는 BIM기술을 적극 활용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건설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세계 최고의 BIM 업체인 미국 DPR사의 에릭 램(Eric Lamb) 최고경영자와 이영남 GS건설 부사장(CTO)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해 서명식을 가졌다.

한경닷컴 김민주 기자 minju1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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