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대우조선해양이 나흘째 하락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28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날 대비 550원(2.10%) 떨어진 2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날 지난 3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4.5%와 56.3% 감소한 2조8389억원과 19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IG투자증권은 이날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이익률은 2분기 10.7%에서 3분기 6.8%로 3.9%포인트 하락, 계단식으로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동양종금증권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에도 불구하고 추세적인 상승으로 끌고가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해 보인다"며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유럽재정위기에 따른 선박금융시장의 위축 등이 가장 핵심적인 요인"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LIG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동양종금증권은 2012년 실적하락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