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글보글 라면 드시면서 밀크티의 깜짝 쇼케이스도 즐기세요!

최근 2집 앨범 <Love Traveller>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라면왕’으로 돌아온 홍대 최고의 염장밴드 밀크티가 이색 쇼케이스를 통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해 직접 찾아가 보았다.

바로 라면가게, 분식집 등을 기습 방문하여 깜짝 공연을 선물하는 ‘라면가게 게릴라 쇼케이스(이하 라게쇼)’가 그것.

홍대의 한 라면가게에서 만난 밀크티는 상기된 표정으로 실제 식사 중인 손님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 연주를 하고 있었다.

공연은 약 10분 간 진행되었는데, 라면가게를 방문한 손님들은 “뜻밖의 공연선물을 받게 되어 행복하다”, “귀가 호강한다”, “보글보글이라는 가사가 귀엽다” 등의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밀크티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게릴라 쇼케이스는 ‘라면왕’과 가장 어울리는 공연 컨셉이다. “벌써 10번째 라게쇼를 진행하고 있는데 팬들과 가깝게 공연하다보니 늘 설렌다”며 “라면도 먹고 맛있는 음악까지 들려줄 수 있어 늘 즐겁다”라고 말했다.

‘라게쇼’는 공연 당일 밀크티의 소속사인 쥬스미디어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서만 공지된다.

현재 ‘라게쇼’의 트위터 공지를 손꼽아 기다리며, 수소문 끝에 라면가게로 찾아오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라게쇼’의 소식을 접한 라면가게들이 “우리 가게도 와달라”는 공연요청까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정식 공연장이 아닌 카페나 거리에서 자유롭게 공연하는 홍대권의 공연문화는 과거에도 존재해왔으나, 라면가게라는 소박한 장소에서 관객들과 친밀하게 소통하는 밀크티의 ‘라게쇼’는 한발 더 나아가 보다 더 유쾌하고, 특색 있는 밀크티 만의 번뜩이는 퍼포먼스로 주목 받고 있다.

밀크티는 ’염장밴드‘라는 그들의 수식어에 맞게 ’라면왕‘을 비롯하여, ’수줍은 고백송‘, ’커플링‘, ’Be My Love' 등의 사랑 노래들로 인기몰이 중이며, ‘라면가게 게릴라 쇼케이스’ 외에도 라디오 방송과 클럽공연 및 각종 음악 페스티발까지 참여하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소박한 공간에서 관객과 소통하고, 이름처럼 순수한 밀크티 만의 독특한 음악 활동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