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 부담 등으로 1%대로 하락폭을 키웠다.

3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76포인트(1.09%) 떨어진 1877.25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덩치를 불리며 지수는 낙폭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5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1201억원 '팔자'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32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하락폭을 줄이는데 그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점차 가중되면서 지수 발목을 끌어내리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1120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551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671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화학이 2% 넘게 떨어지고 있고, 서비스, 건설, 전기전자, 운수장비, 금융 등도 1%대 하락하고 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등 일부업종 만이 오름세다.

SK텔레콤과 롯데쇼핑을 제외한 시가총액 1∼20위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