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IT 확산과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지하주차장 LED 조명, 지능형 에너지 관리시스템 도입 등

현대건설이 그린(Green) IT 확산 및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1 IT Innovation 대상' 시상식에서 건설업계 최초로 'Green IT 보급 및 활용 단체부문'에서 최고상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IT Innovation 대상'은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진흥원이 주관하는 정부 포상이다. IT 혁신을 통해 국내 산업 경쟁력을 높였거나 저탄소 녹색성장 촉진에 기여한 기업 또는 기관과 유공자를 발굴해 시상한다.

현대건설은 2008년 국내 최초로 지하주차장 조명으로 사용되는 형광등을 친환경 소재인 LED로 대체하는 Green IT 기반의 지하주차장 LED 조명시스템을 개발했다. 최대 60%까지 조명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스템은 2008년 인천검단 힐스테이트 2차 현장을 시작으로 현재 2만여가구 지하주차장에 적용돼 연간 10,000MWh의 전력 절감 효과가 전망되고 있다.

2010년에 개발한 지능형 에너지 관리시스템(HEMS: Hillstate Energy Management System)은 단순히 검침하고 모니터링하는 기존의 시스템에 Green IT 기술을 적용했다. 가정 내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고 내외부 환경에 따라 자동제어가 가능해 소모되는 에너지양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가정에서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전기에너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무선제어 방식의 대기전력 차단콘센트, 네트워크 절전제어 콘센트 등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보급한 점을 인정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에너지 절감형 주택건설에 앞장서는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면서 "Green IT 기술과 건축, 플랜트, 토목을 아우르는 노력을 통해 정부의 저탄소 녹색에너지 문화 확산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민주 기자 minju1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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