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필요한 경우 즉시 자금운용이 가능하도록 사전에 설정해 놓는 자순운용사풀 개별운용사 유니버스를 기존 33개사에서 39개사로 확대해 재선정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일 투자풀운영위원회를 열고 신영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등 39개 운용사를 연기금투자풀 개별운용사 유니버스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연기금투자풀 개별운용사 유니버스는 자산운용사 교체절차 간소화와 소요시간 단축을 통해 운영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펀드 운용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에 운용사를 설정해 놓는 제도다.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 액티브주식형, 인덱스주식형 등 4개 유형으로 나눠 운용사를 선정하고 있다.

정부는 기존에 33개 운용사로 연기금운용풀을 구성했지만 이번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우량운용사 확보 차원에서 액티브주식형을 9개사에서 15개로 늘리는 등 39개사로 확대했다.

올해 선정된 운용사는 MMF형의 경우 NH-CA 동부 등 6개사, 채권형은 ING 교보악사 등 15개사, 액티브주식형에는 한국투신 트러스톤 신영 등 15개사, 인덱스주식형은 교보악사 동부자산운용 등 3개사다.

아울러 펀드 운용성과 평가 등을 담당하는 펀드평가사로 KBP펀드평가를 선정했다.

투자풀 운영기관 중 2009년 재선정한 주간운용사 및 사무·보관수탁사는 4년 마다, 개별운용사 및 펀드평가사는 2년마다 재선정한다.

기획재정부는 "투자풀 내에 우수한 기관을 확보해 자산운용의 전문성과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기금투자풀 개별운용사 39개사로 확대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