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러분은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한 출발점에 서 있지만, 꿈이 현실이 되려면 훨씬 더 굵고 진한 땀방울이 필요합니다."

구본무 LG 회장은 3일 LG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LG 글로벌 챌린저' 시상식에 참석해 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예정자들에게 이같이 강조했다.

구 회장은 "젊은 인재들의 꿈을 향한 도전을 후원하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면서 "인재들이 열정을 꽃피울 수 있게 지속적으로 배움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LG전자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LG 글로벌 챌린저'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30개팀 120명의 대학(원)생들이 여름방학 2주간 자연과학, 정보통신·공학, 경제·경영, 인문·사회, 문화·예술·체육 등 5개 부문별로 27개 국가의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을 탐방했다.

LG는 탐방 보고서 심사와 프레젠테이션 등을 거쳐 대상 1개팀, 최우수상 5개팀, 우수상 5개팀 등 11개팀 44명을 선정해 총 32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수상작으로는 '독일의 PFANT(빈 페트병을 돌려주면 보증금을 반환하는 제도)를 통한 한국 공병 반환 제도 활성화 방안'(서강대 팀, 대상), '해수담수화 플랜트, 핵심 기술을 찾아서'(KAIST 팀, 최우수상), '나고야 의정서, 그 후폭풍 속 생존 전략'(연세대 팀, 최우수상), '안개 수집을 통한 수자원 확보'(부경대 팀, 우수상) 등이 선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자원 고갈과 환경 변화에 따른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6개팀 24명 중 졸업예정자들에게는 LG 입사 자격을, 재학생들에게는 인턴사원 자격을 준다.

이날 시상식에는 구본무 LG 회장과 강유식 LG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LG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