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1] "통제와 명령 버려야 창의성 싹튼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G20세대 인재 양성 전략
도전ㆍ창의적 교육 하려면 교사가 먼저 자유 느껴야
도전ㆍ창의적 교육 하려면 교사가 먼저 자유 느껴야
"농사에서 날씨까지 통제할 수는 없죠.창의성 교육도 통제와 명령을 버리고 자율성을 발휘하도록 해야 합니다. "(로저 샤우스 미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 · 사진)
'도전적 정신과 창의 인성을 겸비한 G20세대 인재 양성'을 주제로 한 인재포럼 트랙A-1 세션에서 샤우스 교수는 "창의성은 가르치는 게 아니다"며 "창의성을 누르고 있는 환경을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규범 자체인 학교 생활과 일탈이라는 창의성은 모순관계지만 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게 샤우스 교수의 지론이다. 시험에 나오지는 않지만 1~2주에 한 번이라도 창의성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균형을 찾기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샤우스 교수는 이를 위해 교사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했다. 학생의 진학률로 교사를 평가하는 상황에서는 창의적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는 "창의적 교육을 위해서는 교사 자신이 먼저 자유를 느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김진성 하나고 교장도 이에 공감했다. 그는 "한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학입시"라며 "교사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학생에게 답을 너무 쉽게 주고,학생은 대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창의성과 관련된 과목을 중요시 여기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최인수 성균관대 아동학과 교수는 창의성을 대하는 이중적 태도를 꼬집었다. 학교는 학생의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저 선생님을 잘 따르길 바라고,학부모도 아이가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처럼 창의적이길 바란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인 성공을 바란다는 지적이다.
이날 세션에는 정원인 150명의 3배가 넘는 510명의 사전 신청이 몰리고 당일에는 오전 9시에 열렸음에도 50여명 이상이 발표장 뒤편에서 서서 강연을 듣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도전적 정신과 창의 인성을 겸비한 G20세대 인재 양성'을 주제로 한 인재포럼 트랙A-1 세션에서 샤우스 교수는 "창의성은 가르치는 게 아니다"며 "창의성을 누르고 있는 환경을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규범 자체인 학교 생활과 일탈이라는 창의성은 모순관계지만 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게 샤우스 교수의 지론이다. 시험에 나오지는 않지만 1~2주에 한 번이라도 창의성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균형을 찾기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샤우스 교수는 이를 위해 교사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했다. 학생의 진학률로 교사를 평가하는 상황에서는 창의적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는 "창의적 교육을 위해서는 교사 자신이 먼저 자유를 느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김진성 하나고 교장도 이에 공감했다. 그는 "한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학입시"라며 "교사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학생에게 답을 너무 쉽게 주고,학생은 대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창의성과 관련된 과목을 중요시 여기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최인수 성균관대 아동학과 교수는 창의성을 대하는 이중적 태도를 꼬집었다. 학교는 학생의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저 선생님을 잘 따르길 바라고,학부모도 아이가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처럼 창의적이길 바란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인 성공을 바란다는 지적이다.
이날 세션에는 정원인 150명의 3배가 넘는 510명의 사전 신청이 몰리고 당일에는 오전 9시에 열렸음에도 50여명 이상이 발표장 뒤편에서 서서 강연을 듣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