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남극의 신사' 펭귄…천진난만한 발걸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 QR코드 찍으면 지난 풍경 사진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 QR코드 찍으면 지난 풍경 사진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남극의 빙하 위로 한 무리의 펭귄이 뒤뚱뒤뚱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오른쪽의 두 녀석은 뒤도 안 돌아보고 바다로 뛰어들려 하고 왼쪽의 다섯 녀석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그들 앞에는 거대한 고래가 위협적으로 입을 벌린 듯한 형상의 바다가 가로놓여 있다. 마치 위험에 처한 지구의 환경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남극의 빙하는 계속 녹아내려 바다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구촌 자원전쟁이 날로 격화되고 있어 언제 이곳이 강대국의 각축장으로 변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 점을 염려한 환경보호론자들이 최근 남극지역에 세계 최대의 바다 보호구역을 설정할 것을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나섰다. 환경은 한번 파괴되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펭귄 앞에 가로놓인 바다가 그들을 감싸안아주는 우리의 따뜻한 손길 모양으로 다가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
남극의 빙하는 계속 녹아내려 바다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구촌 자원전쟁이 날로 격화되고 있어 언제 이곳이 강대국의 각축장으로 변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 점을 염려한 환경보호론자들이 최근 남극지역에 세계 최대의 바다 보호구역을 설정할 것을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나섰다. 환경은 한번 파괴되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펭귄 앞에 가로놓인 바다가 그들을 감싸안아주는 우리의 따뜻한 손길 모양으로 다가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